관세 폭탄, 게이머 지갑 턴다…소니 PS5 온라인 슬롯 인상
소니가 미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온라인 슬롯을 5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관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소니가 미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 콘솔 온라인 슬롯을 5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전자제품에 부과된 미국의 신규 관세와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비용 압박이 직접적 배경이다. 인상된 온라인 슬롯은 8월 21일(현지 시간)부터 적용되며, 일반 PS5는 549.99달러, 디지털 에디션은 499.99달러, PS5 프로는 749.99달러에 판매된다. 주변기기와 게임 온라인 슬롯은 그대로 유지된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 부사장 이자벨 토마티스(Isabelle Tomatis)는 보도자료에서 “많은 글로벌 기업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제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며 “그 결과 미국 내 PS5 권장 소비자온라인 슬롯을 올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제조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고율의 신규 관세를 부과한 직후 나왔다. 관세율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이는 전자제품과 게임 하드웨어 온라인 슬롯 상승을 촉발했다.
예일대 ‘버짓랩(Budget Lab)’ 자료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소비자 물가는 평균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체들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소비자 온라인 슬롯에 전가하는 흐름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미국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스스로 흡수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미 아마존과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제품 온라인 슬롯을 올리고 있다.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관세 여파도 뚜렷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올해 초 Xbox 시리즈 X·S 온라인 슬롯을 인상했으며, 닌텐도 역시 이달 초 기존 스위치와 신형 스위치2를 포함한 콘솔과 액세서리 온라인 슬롯을 올렸다. 제조사들은 생산 비용 급등과 관세 압박이 수익성과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호소한다.
소니는 이번 인상이 미국만의 사례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영국, 유럽, 호주, 중남미 시장에서도 콘솔과 PS 플러스 구독료 온라인 슬롯을 8~21% 올린 바 있다. 소니 경영진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무역 긴장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전자제품과 엔터테인먼트 제품 전반에서 더 높은 온라인 슬롯을 마주할 수 있다. 글로벌 무역 지형 변화가 계속되는 한 이런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 글 Dave Smit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