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슬롯사이트 추천 싫으면 떠나라” 스타벅스 CEO의 경고

스타벅스가 2025년 10월부터 본사 직원의 주 4일 슬롯사이트 추천을 의무화하고, 관리자급 직원에게는 시애틀 또는 토론토 이주를 요구했다.

2025-07-15Nick Lichtenberg & 김다린 기자
스타벅스가 사무실 근무 방침을 대폭 강화한다.[사진=셔터스톡]

스타벅스가 전사적 경영 쇄신 전략의 일환으로 사무실 근무 방침을 대폭 강화한다.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 CEO는 오는 2025년 10월부터 모든 본사 직원에게 주 4일 이상 슬롯사이트 추천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 3일 슬롯사이트 추천 방침보다 한층 엄격해진 조치다.

특히 리더급 인력인 '피플 리더(People Leader)'들은 12개월 내 시애틀 또는 토론토 본사로 이주해야 한다. 이를 원치 않을 경우 현금 보상과 함께 자발적 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수백 명에 달하는 인력 이동 또는 이탈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는 다시 오피스 중심 문화를 확립하려 한다. 함께 일할 때 아이디어가 더 잘 공유되고,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며,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팬데믹 시기 확산했던 재택·하이브리드 근무제에서 벗어나, 물리적 협업의 가치를 다시금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스타벅스만의 전략은 아니다. 팬데믹 이후 유연 근무가 일상화됐지만, 지난 2년 동안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잇따라 ‘슬롯사이트 추천 복귀(RTO)’를 명령하며 사무실 중심 체제로 선회하고 있다.

아마존(Amazon)이 대표적이다. 전 직원의 주 5일 슬롯사이트 추천을 선언하며 원격·하이브리드 체계를 전면 폐지했다. 협업 효율과 조직문화를 이유로 들었다. 애플(Apple) 역시 2022년부터 주 3일 슬롯사이트 추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팀 쿡 CEO는 오프라인 협업의 가치를 반복 강조하고 있다.

월마트(Walmart)는 2024년 5월부터 원격 근무 인력에게 아칸소 본사를 포함한 핵심 거점으로 이주하라고 통보했다. 일부 하이브리드는 허용되지만 대다수 업무는 대면 방식이다. 디즈니(Disney)는 2023년 3월부터 하이브리드 직원에게 주 4일 슬롯사이트 추천을 의무화했다. 밥 아이거 CEO의 복귀 후 정책 전환이다.

금융권에선 JP모간체이스(JPMorgan Chase)가 눈에 띈다. 2023년부터 매니징 디렉터(임원급)는 주 5일 슬롯사이트 추천 중이며, 일반 직원에게도 확대 검토 중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022년 이후 전면 슬롯사이트 추천 체제로 전환했고, 씨티그룹(Citigroup)은 원격 근무자에게 오피스 복귀를 요청했으나 일부 하이브리드 유연성은 유지되고 있다.

물론 에어비앤비(Airbnb), 스포티파이(Spotify)처럼 유연 또는 완전 원격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포춘 500대 기업은 협업, 조직문화, 생산성을 이유로 사무실 중심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불만을 품거나, 더 유연한 근무 조건을 찾아 이직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슬롯사이트 추천률은 기대에 못 미친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미국 내 오피스 출입증 기록 기준 평균 슬롯사이트 추천률은 50%에 불과했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2029년까지 사무실 임대료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유이한 대도시로 꼽혔다.

니콜 CEO는 “모든 사람이 이 방침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안다”면서도 “충분히 경청하고 숙고했지만, 인간적 연결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회사로서이번 변화는 스타벅스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글 Nick Lichtenberg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