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30억 달러 승부수 무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구글 품으로
오픈AI의 30억 달러 인수 제안이 무산된 사이, AI 코딩 스타트업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구글과 손잡고 독립을 택했다.
오픈AI가 인수하려던 AI 코딩 스타트업 올림푸스 슬롯사이트(Windsurf)의 30억 달러 규모 계약이 무산됐다. 독점 협상 기간이 만료된 직후, 구글이 재빠르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판을 뒤엎은 것이다.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구글과의 계약으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독립 스타트업으로서의 운영을 계속하게 되며, 핵심 인력 일부는 구글로 합류하게 된다.
구글 대변인은 포춘(Fortune)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팀의 뛰어난 AI 코딩 인재들이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한 점이 매우 기쁘다”며 “에이전트 기반 코딩(agentic coding) 연구를 한층 더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공동창업자인 바룬 모한(Varun Mohan)과 더글러스 천(Douglas Chen)도 “우리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팀 일부와 함께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겐 상당한 타격이다. 최근 오픈AI는 메타(Meta) 등 경쟁사로부터 인재 유출을 겪고 있다. 오픈AI 대변인은 포춘에 “지난 5월 체결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와의 30억 달러 인수 계약의 독점 협상 기간이 최근 만료돼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다른 선택지를 자유롭게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 코딩 스타트업은 생성형 AI를 통해 프로그래머의 코딩 작업을 보조하는 기술로, 현재 기술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은 오픈AI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유망 스타트업 커서(Cursor)는 안드리센 호로위츠 등 주요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최근 시리즈 C에서 9억 달러를 조달, 9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픈AI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인수 이전에도 커서의 모회사 애니스피어(Anysphere)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일지라도 인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MIT 동문 출신들이 2021년 창업한 이 스타트업은 처음엔 ‘코디엄(Codeium)’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오픈AI의 인수 제안 직전인 올해 4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로 이름을 바꿨다. 주요 투자자로는 파운더스펀드, 제너럴 캐털리스트, 그리노크스, 클라이너 퍼킨스 등이 있으며, 테크크런치는 지난 2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28억 5000만 달러 가치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글Allie Garfinkle&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