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전년比 55.9% 감소…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비메모리, 하반기 가동률 개선 기대”

이날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약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며 주가 부양에 나섰다.

2025-07-08문상덕 기자
[사진=뉴시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8일 반도체(DS) 사업부문의 실적 감소와 관련해 “재고 충당 및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이날 2분기 잠정실적을 냈다.영업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 4400억 원)보다 55.94% 줄었다. 증권사 추정치6조 1833억 원보다 1조 5천억 원가량 적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 하락했다”며 “개선된 HBM(고대역폭메모리)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비메모리 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다”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하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 부양에 나섰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식 5688만 8092주와 기타주식 783만 4553주를 오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장내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총 3조 9119억 원 규모다.

매입한 자사주 중 70% 상당인 2조 8119억 원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조 1000억 원 규모는 상여 지급 등 임직원 보상용으로 활용한다.

이날 10시 15분 기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주가는 전날보다 0.16%(100원) 오른 6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