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보다 몰입” 다음 커리어 좇는 Z세대 향한 슬롯사이트 지니의 조언

매년 이직이 능사는 아니다. 갓윈 슬롯사이트 지니는 “다음 단계를 바라보기 전에, 지금 내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2025-06-30Preston Fore & 김나윤 기자
재닛 갓윈은 잦은 이직에 익숙한 Z슬롯사이트 지니에게, 장기적 성공을 위해선 지금 맡은 일에 더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셔터스톡]

Z세대는 이직에 적극적이다. 임금 인상과 승진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입시 시험기관 ACT의 슬롯사이트 지니 재닛 갓윈(Janet Godwin)은 이 같은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슬롯사이트 지니 메리 바라(Mary Barra)처럼, 갓윈 역시 단 한 곳의 회사에서만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이 장기적 성공을 원한다면 현재 맡은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ACT 시험을 본 이들에게는 기억이 선명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낯선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연필 하나 들고 몇 시간 동안 시험에만 집중하던 경험. 그 당시엔 ‘왜 이러고 있지’ 싶은 마음이었겠지만, 이 시험은 수많은 학생에게 꿈의 대학과 커리어로 가는 문을 열어줬다. 지난 35년간 ACT 시험을 치렀다면, 그 배경엔 재닛 갓윈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갓윈은 1990년 ACT에 입사해 시험 문항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 2020년 슬롯사이트 지니 자리에 올랐다. 메리 바라(GM), 더그 맥밀런(월마트), 엘리엇 힐(나이키)처럼 한 회사를 중심으로 커리어를 쌓은 이들 가운데 하나다. “처음엔 2년 정도 일하고 그만둘 생각이었죠. 그런데 벌써 35년이 지났네요.”

갓윈은 자신이 안주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입 시절 받은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이렇게 말했다. “당장 눈앞의 일에 집중하지 않고 다음 단계만 생각하면, 현재 일에 충분한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수 없다.”

과거에는 직장과 회사에 오래 머무르며 승진을 목표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생계비는 치솟고 임금은 정체돼 있으며, 기존 슬롯사이트 지니가 자리를 비우지 않으면서 젊은 슬롯사이트 지니는 리더십 자리를 얻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특히 Z슬롯사이트 지니는 스스로 승진의 길을 찾아 이직을 택한다. 실제로 Z슬롯사이트 지니의 56%는 2~3년 주기의 이직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갓윈은 이 같은 전략이 장기적으로 손해일 수 있다고 본다. “지금 하는 일을 최고의 상태로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현재 직무에서 충분히 배우고 성숙해진 다음에야 다음 단계를 생각할 수 있어요.”

그의 말은 많은 기업 슬롯사이트 지니들이 강조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시스코 영국법인의 슬롯사이트 지니인 사라 워커는 “연봉 인상이나 직급 상승을 매년 기대해선 안 되고,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역시 “지금 맡은 일을 잘 해내야 다음 기회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갓윈도 처음부터 경력을 명확히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오클라호마대와 아이오와대에서 각각 영문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소설가를 꿈꿨지만, 실질적으로 생계를 위한 길을 택했다. 자신도 한 회사에서 평생 일할 줄은 몰랐지만 궁금증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년 후의 내 모습을 정확히 안다고 생각해도, 사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ACT에서 갓윈은 2~3년마다 부서를 옮기며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그 경험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최대 위기 속에서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시험장이 폐쇄되고 온라인 시험 도입은 멀게만 느껴지던 시점, 그는 시험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위험해요. 가장 강력한 리더십 역량 중 하나는 ‘도움을 요청하는 능력’이에요. 나 혼자 모든 걸 알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그게 진짜 중요한 자세죠.”

/ 글 Preston Fore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