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 리오프닝’이 쩐의 전쟁으로 번지면…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이 가입자 탈환전에 나설 공산이 크다. 단통법 폐지와 맞물린 보조금 경쟁이 다시 이통 시장을 흔들고 있다.

2025-06-24김다린 기자
24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는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사진=뉴시스]

한국 이동통신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로 중단됐던 직영·대리점 신규 영업을 24일부터 전면 재개하기로 하면서다.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 전국 2600여개 매장은 영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관건은 빼앗긴 가입자를 얼마나 되찾느냐다.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의 4월 휴대폰 가입회선 수는 전월 대비 18만163개(0.8%) 감소한 2292만 4260개를 기록했다. 유심 해킹 사고가 알려진 게 지난 4월 22일 이후부터라는 걸 고려하면 아직 집계되지 않은 5월과 6월 가입회선 감소 분은 더 많았을 공산이 크다.

당시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40.08%, 지금은 40%대가 붕괴했을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회사는 한번도 시장점유율 40%를 하회한 적이 없었다. 한국 이통동신 시장 역사의 ‘사건’이다.

이동통신사의 실적이 가입자 수가 결정하는 걸 고려하면,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 입장에선 당연히 점유율을 회복해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 떠난 가입자를 다시 돌아오게 하느냐다. 방법은 많지 않다.

비싼 단말기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책정하는 것뿐이다. 이에 맞서는 경쟁사의 출혈 경쟁도 수순이다. 공교롭게도 다음달 22일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동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된다. 법이 제한하고 있던 지원금 상한도 사라진다는 얘기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부 성지점에선 최신 기기인 ‘갤럭시S25’가 사실상 공짜 단말기로 전락한 상황이라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당국의 감시망을 고려하면 본사 차원의 보조금 지원은 쉽지 않겠지만, 스팟성 리베이트 정책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어느 한 사업자가 마케팅 경쟁에 불을 붙이면 경쟁사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보조금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문제는 과도한 보조금이 산업적 관점에서좋을 게 없다는 거다. 보조금만 더 많이 풀면 휴대전화를 팔 수 있으니, 이통사로선 요금제나 품질, 서비스, 인프라 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보조금을 마케팅비로 지출하면 인프라에 투자할 여력이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원금이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변질돼 ‘제살 깎아먹기’로 돌아올 위험성이 크다. 애초에 단통법이 생겨난 것도 과거 이통3사가 분별없이 보조금 경쟁을 벌이다 정작 투자엔 소홀했기 때문이다.

이번 슬롯 무료 사이트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불붙은 보조금 경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10년 전의 악순환을 반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 슬롯 무료 사이트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