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벗는 슬롯사이트, 뷔 "위 아 백"···BTS 완전체 컴백 초읽기
BTS가 전원 '군백기' 종료를 맞이하면서 하이브도 덩달아 기운을 되찾는 모습이다.
방탄소년단(BTS)이 멤버 슬롯사이트과 뷔의 잇따른 전역 소식으로 그룹 완전체 컴백에 초읽기 들어갔다. 하이브를 둘러싼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슬롯사이트과 뷔는 복무 부대 인근 위치인 강원 춘천 인근 체육공원에서 전역 행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슬롯사이트은 화천에서, 뷔는 그간 춘천에서 각각 군 생활을 해왔다.
거수경례 후 마이크를 잡은 슬롯사이트은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면서 "빨리 앨범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화답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전역을 하고,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6월과 10월 각각 군복을 벗었다.
소속사인 하이브는 이달 BTS의 '군백기(군 공백기)'종료를 기념해 서울 용산구 사옥 외벽에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문구를 전시하며 BTS의 귀한을 예고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번 문구가 더욱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브의 성장세도 한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오전 장중 주당 최고가 31만 원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31만 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관건은 여전히 남아 있는 '방시혁 리스크'이다. 창업주인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2019년 방 의장이 2019년 하이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보유 지분을 자신의 지인 측에 팔도록 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취지에서다.
이듬해 하이브는 유가증권시장에 진출했다. 13만 5000원 수준이었던 IPO공모가는 시초가 27만 원을 형성하며 약 2배 수준으로 가격이 뛰었다.
방 의장이 수사 당국의 사정권이 들자하이브 관계자는 "당장 전할 입장이 없다"면서도 "당시 모든 거래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한바 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