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월 11일, 미국 공중보건국의 루터 L. 테리 박사(Dr. Luther L. Terry)는 슬롯사이트 업의 건강 영향을 최초로 체계적으로 규명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그는 슬롯사이트 업과 건강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연구 자료를 전면적으로 검토했다. 이 위원회는 7000건이 넘는 논문을 분석한 끝에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 “슬롯사이트 업은 건강에 중대한 해악을 끼치며, 시급한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하다.”

1964년 발간된 이 보고서 『슬롯사이트 업과 건강(Smoking and Health)』은 이후 전 세계 금연 운동의 기폭제가 됐고, 같은 해 가장 주목받은 보건 뉴스 중 하나로 꼽혔다. 보고서는 슬롯사이트 업이 남성의 폐암과 후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고, 여성의 폐암 발생에도 상당한 연관이 있으며, 만성 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이자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특히 슬롯사이트 업 남성은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슬롯사이트 업자보다 현저히 높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담배 포장에 건강 경고문을 표시하는 등의 규제가 시작됐지만, 미국 내 담배 소비는 오히려 1980년대 초반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당시 연간 판매량은 6300억 개비를 넘기도 했다. 이후 40년 동안 간접슬롯사이트 업 피해를 줄이고 슬롯사이트 업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도입되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담배 소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담배의 중독성과 산업의 막대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슬롯사이트 업 억제 정책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공중보건 개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초 전 세계 15세 이상 인구의 32.7%가 담배를 피웠지만, 2020년에는 이 비율이 21.7%로 크게 낮아졌다. 슬롯사이트 업율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45~54세 그룹에서 27.5%로 가장 높았고, 15~24세는 13.8%, 85세 이상에서는 13.5%로 나타났다.

여전히 담배는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지만, 60년 전 “슬롯사이트 업은 해롭다”는 선언이 인류의 건강 인식과 정책을 바꾸는 데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지금도 그 경고는 유효하다.

/ 슬롯사이트 업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