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 불씨 된 ‘학자금 대출 슬롯사이트 업’

5년간 유예된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1분기 미국 전체 소비자 슬롯사이트 업율이 4.3%로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2025-05-16Greg McKenna & 김다린 기자
미국 학자금 대출 슬롯사이트 업율이 치솟았다.[사진=셔터스톡]

미·중 무역전쟁이 아니라,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가 미국 가계부채의 암초로 떠올랐다. 5년간 유예했던 슬롯사이트 업 채권 징수가 이달 재개되자 수백만 명의 차용자들이 신용 점수 폭락을 경험하며, 전체 소비자 부채 슬롯사이트 업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이 발표한 1분기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소비자 슬롯사이트 업율은 4.3%로 전분기 3.6%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학자금 대출 슬롯사이트 업율(90일 이상 미상환 비율)은 지난해 말 1% 미만에서 이번 분기에 8%에 육박, 신용 보고서에 ‘심각 슬롯사이트 업’ 상태가 대거 복귀했다.

보고서는 “5년간의 유예가 끝나고 학자금 슬롯사이트 업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슬롯사이트 업 채무 잔액의 10% 이상, 약 600만 명의 차용자가 슬롯사이트 업 또는 디폴트 상태”라고 지적했다. 학자금 대출 잔액은 1조 6300억 달러로 전체 소비자 부채(18조 2000억 달러)의 9%를 차지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상환 완충 장치(1년 유예)’가 지난해 9월 종료되자, 많은 차용자의 신용 점수가 100점 이상 급락했다. 뉴욕 연준은 “새로 슬롯사이트 업가 시작된 차용자 중 240만 명은 620점 이상으로, 이전에는 자동차·주택·신용카드 대출이 가능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연방정부는 세금 환급, 사회보장연금, 연금, 임금에서 미납금을 징수할 수 있으며, 교육부 장관 린다 맥마흔(Linda McMahon)은 “무책임한 학자금 정책에 미국 납세자가 담보가 되어선 안 된다”고 선언했다. 신규 대학생 역시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학자금 대출 금리가 15년 내 최고치 근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 글 Greg McKenn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