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오픈슬롯사이트 직원들이 검찰총장에 공개서한 보낸 이유
전직 오픈슬롯사이트 직원들과 슬롯사이트 석학들이 오픈슬롯사이트의 영리화 전환이 공익 사명을 훼손한다며 검찰총장에게 구조 전환 중단과 감독 강화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오픈슬롯사이트의 영리 법인 전환 추진을 두고 전직 직원들과 인공지능(슬롯사이트) 전문가가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9명의 전직 오픈슬롯사이트 직원과 제프리 힌튼, 마가릿 미첼, UC버클리의 스튜어트 러셀 등 세계적 슬롯사이트 석학을 포함한 30여 명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검찰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오픈슬롯사이트의 구조 전환 시도가 비영리 사명을 위협하고 핵심 거버넌스 장치를 제거하는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서한은 ‘Not For Private G슬롯사이트n(사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오픈슬롯사이트의 비영리 이사회에도 전달됐다. 이들은 오픈슬롯사이트가 비영리 모체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를 인수하려는 구조 전환 계획에 대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AGI(범용 인공지능)를 개발하겠다는 오픈슬롯사이트의 창립 이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서한은 일론 머스크가 샘 알트먼과 오픈슬롯사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전직 직원 12명이 ‘참고인 의견서(amicus brief)’를 제출한 지 약 2주 만에 나왔다. 해당 의견서는 “오픈슬롯사이트가 비영리적 사명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개서한의 서명자 중 일부는 이 의견서 공동 제출자이기도 하다.
오픈슬롯사이트는 현재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0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하기 위해 연말까지 구조 전환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비영리 법인이 등록된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양측의 검찰총장 승인이 필요하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자선 법인의 자산이 설립 목적에 맞게 쓰이는지를 감시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서한은 이 같은 구조 전환이 완료되면 AGI 개발을 감시할 기존 거버넌스 장치가 사라지고, 두 주의 검찰총장이 가지는 공익적 감독 권한마저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이 구조 전환을 중단시키고, 투명성을 확보하며, 비영리 법인의 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오픈슬롯사이트 경영진은 2023년만 해도 장기 사명을 지키기 위해 거버넌스 장치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측은 슬롯사이트의 논평 요청에 “우리 비영리 조직은 강화될 것이며, 구조 변경 역시 공공 이익을 위한 AI 개발이라는 대의에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오픈AI의 영리 조직은 앤스로픽(Anthropic), xAI와 같은 다른 AI 연구소들과 마찬가지로 ‘공공 이익 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개서한에 서명한 전직 직원들 가운데 앤스로픽 소속자는 없다고 서한 측은 별도로 밝혔다.
오픈슬롯사이트는 최근 자사의 공익적 활동을 자문하는 새로운 비영리 위원회를 발족했다. 향후 보건·교육·공공서비스·과학발견 등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글 Sharon Goldman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