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파라오 슬롯산업 [Stat-Insight]

스태티스타 데이터를 통해 2025년 글로벌 파라오 슬롯 산업을 진단했다.

2025-02-20김다린 기자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활주로에서 파라오 슬롯기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지난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8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파라오 슬롯 자회사 엔데버에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승객과 승무원 80명이 타고 있었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인명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었다.

올해 들어 북미 지역에선 아찔한 파라오 슬롯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0일엔 애리조나주 피닉스 동쪽 스코츠데일 공항에서는 경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1월엔 워싱턴 DC 인근에서 아메리칸파라오 슬롯 여객기와 육군 헬기가 공중 충돌후 포토맥강에 추락해 두 비행기에 타고 있던 67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는 소형 파라오 슬롯기가 주택가로 추락해 탑승자와 지상 자동차에 타고 있던 시민 등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2025년 새해를 사흘 앞두고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파라오 슬롯 여객기 참사는 충격이 컸다. 그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파라오 슬롯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외벽에 충돌하면서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지난 1월 28일엔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파라오 슬롯기에 불이 붙어 승객과 승무원이 비상탈출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라오 슬롯기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운송수단으로 꼽힌다.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로또 당첨 확률에 비견될 만큼 낮다. 문제는 한번 사고가 발생할 때 충격이 크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그간 역사를 통틀어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파라오 슬롯 사고는 ‘테네리페 참사’로 불리는 사건이었다. 1977년 3월 27일, 암스테르담발 카나리아행 KLM 네덜란드파라오 슬롯 4805편(보잉 747-206B)과 로스앤젤레스발 카나리아행 팬아메리칸파라오 슬롯 1736편(보잉 747-121)이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섬에 있는 로스로데오공항(현 테네리페 노르테공항)의 활주로에서 충돌했다. 이로 인해 탑승객 614명(KLM 234명, 팬암 380명)과 승무원 30명(KLM 14명, 팬암 16명) 중 총 583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당했다.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순수 파라오 슬롯 사고다.

1985년에 발생한 JAL 파라오 슬롯기 추락 사고는 사망자 520명으로 두 번째로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냈다. 2010년대 들어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륙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파라오 슬롯기가 격추당했다.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친러) 반군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군용기로 오인한 게 문제였다. 탑승 인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역대 7번째로 많은 인명 사고를 낸 파라오 슬롯 사고로 기록됐다.

이처럼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막심하다. 국내외 비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비행기가 사고기종과 같은 기종인지 여부 등 파라오 슬롯 기종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이를 피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다만 이런 공포가 무색하게 파라오 슬롯 산업은 올해에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파라오 슬롯 산업은 팬데믹 시기의 침체에서 벗어나 과거의위상을 되찾는 중이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파라오 슬롯편수는 3870만 건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기록했던 3890만 건과 맞먹는 수치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2020년 1830만 건으로 감소했던 파라오 슬롯편 수가 수년 만에 정상화했다는 얘기다.

전 세계 상업 파라오 슬롯사의 순이익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0년엔 1377억 달러, 2021년엔 400억 달러의 상당한 손실을 봤던 파라오 슬롯사들은 이듬해 환골탈태했다. 2023년에 27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2024년엔 305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이는 팬데믹 직전에 기록한 264억 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2024년 글로벌 파라오 슬롯 산업에서 탑승한 예정 승객 수는 약 49억 명으로 추산됐다. 2020년엔 17억 명, 2021년엔 22억 명, 2022년엔 34억 명에 그쳤는데 지난해 들어 급증했다. 팬데믹에 사실상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넓어지면서 여객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국내 파라오 슬롯업계는 ‘메가 캐리어(초대형 파라오 슬롯사) 중심의 재편’이란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 지난해 말 대한파라오 슬롯은 아시아나파라오 슬롯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억3157만 8947주 취득을 위한 납입을 마무리하면서 약 4년 만에 기업결합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파라오 슬롯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파라오 슬롯을 별도 자회사로 운영한다. 순차적으로 통합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결합까지 마무리되는 2026년 12월엔 국내에서 유일한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게 된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파라오 슬롯사별 파라오 슬롯편 예약 점유율(2024년 10월 기준) 대한파라오 슬롯이 38%, 아시아나파라오 슬롯이 33%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71%에 달할 만큼 비중이 높다.

통합 파라오 슬롯사는 세계 11위 규모의 대형 파라오 슬롯사로 자리 잡게 된다. 장점과 단점은 뚜렷하다. 일단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이 강화된다. 외국 파라오 슬롯사와 제휴나 협력할 기회가 많아지고, 소비자는 폭넓은 파라오 슬롯편을 선택할 수 있다. 합병 과정에서 일부 노선과슬롯이 다른 LCC 파라오 슬롯사로 옮겨 가는데, 이는 LCC 산업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다만 우려도 있다. 중장기적으로 경쟁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르거나 서비스 질이 하락할 수 있다. 당장 예약이나 마일리지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아시아나파라오 슬롯 마일리지 보유 고객이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두 회사 산하의 LCC인 진에어과 에어서울, 에어부산을 합친 통합 LCC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점도 큰 변수다. 세 회사를 합친 통합 LCC의 점유율은 41%다.

그간 LCC 업계 1위를 수성해 왔던 제주파라오 슬롯(24%)의 점유율을 크게 앞지르게 된다. 이용이 쏠리면 대한파라오 슬롯과 통합 LCC의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공산이 크다. 수익성이 낮은 지방 노선부터 축소될 거란 비관론도 팽배하다.

외부 변수로는 1400 원대 환율이 장기화하는 게 있다.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 파라오 슬롯업계는 수익성이 악화한다. 파라오 슬롯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팬데믹 이후 폭발한 여객 수요로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지만 고환율로 이익률은 신통치 않았다”면서 “유류비와 더불어 파라오 슬롯기 리스비 같은 고정비를 달러로 지출하는 기업들은 달러가 오르는 만큼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파라오 슬롯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