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료 슬롯 사이트 활개치는 ‘계엄 후 증시’

한국 증시가 안정 국면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정치 무료 슬롯 사이트 활개를 치고 있다.

2024-12-10김다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졌다.[사진=뉴시스]

오리엔트정공(270.03%), 이스타코(234.40%), 동신건설(214.83%), 일성건설(201.80%), 에이텍(180.47%), CS(169.07%)…. 비상계엄이 선포, 해제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상승률 상위 종목들이다. 수일 만에 세 자릿수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3.29%, 코스닥은 4.23%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흐름이다.

계엄 충격 탓에 금융시장에혼란이 빚어졌는데도 승승장구한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다는 점이다. 비상계엄 여파로 윤석열 행정부의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이면서 야당의 리더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기대감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문제는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이들 종목이 이재명 대표와의 연결고리가 빈약하다는 거다. 가령 주가가 270% 오른 오리엔트정공의 경우,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이스타코와 일성건설은 이 대표가 장기공공주택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단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거론돼 왔다. 이 밖에도 이 대표와 인연이 있다고 알려졌을 뿐, 상관관계가 모호한 여러 종목들이 상승세를 탔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졌고 환율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널뛰는 무료 슬롯 사이트 남았다.

/ 무료 슬롯 사이트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