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직격탄’ 벤틀리도 슬롯사이트 로드맵 수정
벤틀리가 슬롯사이트 전환 계획을 뒤로 미뤘다. 슬롯사이트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 모터스가 슬롯사이트 전환 계획을 연기했다. 벤틀리는 8일(현지 시간)2035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속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2030년까지 완전 슬롯사이트 전환을 목표로 했다는 걸 고려하면 계획이 5년 늦춰진 셈이다. 벤틀리의 프랭크-스테펜 월리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기 이유를 두고 "현재 고객들 사이에서 슬롯사이트 수요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슬롯사이트 시장은 성장둔화를 겪고 있다. 토요타와 볼보, 포드 등 다른 제조사도 슬롯사이트 전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특히 벤틀리 차량은가격이 최소 17만 파운드에서 최대 170만 파운드에 이르는 초고가다. 그런데도충전 인프라 부족문제는 피할 수 없다보니고객들이 슬롯사이트 구매를 꺼리게 된 거다.
벤틀리는 2026년 첫 슬롯사이트 모델인 도심형 SUV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현재 벤틀리의 유일한 SUV인 벤테이가보다 작은 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는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이 전기 SUV를 생산할 계획이며, 현재 이 공장에서 4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초기에는 배터리를 수입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영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벤틀리는 여전히 탄소 중립 미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리서 CEO는 "오늘날의 경제적, 시장적, 법적 환경에 적응하면서 내일을 위한 중대한 변혁의 시기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법규와 경쟁이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현재 수요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고객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벤틀리의 마지막 내연기관 차량 생산 시기는 슬롯사이트 산업이 캐즘을 언제 극복하느냐에 따라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슬롯사이트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