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빚’ 김동철 한전 슬롯사이트 업 “전기요금 정상화 추진”

한국전력은 최근 3년간 원가보다 낮은 전력 판매로 43조 원 규모의 적자를 추가로 늘렸다.

2024-10-14김나윤 기자
14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슬롯사이트 업이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국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전력이 전력 요금 인상을 통해 전력 공급에 필수 인프라인 전력망 확충 사업의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김동철 한전 슬롯사이트 업은 국회 한전 및 에너지 자회사 국정감사에서 "전력망을 늘리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 요금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기요금이 약 40% 인상됐지만 가정용과 농사용 전기의 경우 여전히 원가 이하로공급하고 있다는 게 김 슬롯사이트 업의 설명이다.

김 슬롯사이트 업은 "명확한 가격 인상 시그널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물론이고 에너지 기업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조원에 달하는부채 해소는 한전의 최대 지상 과제로 꼽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계속되자 한전은 2021~2023년간 생산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기를 팔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동안 43조 원 규모의 적자를 추가로 떠안게 됐다.

김 슬롯사이트 업은 당장의 재무부담을 해소하기위해 "2022~2023년 7조 9000억 원 재정 건전화 계획을 달성했다"면서 "인력 감축 등 본사 조직 축소와 임직원 임금 반납 등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한전이 허리띠를 졸라맬 수만은 없는 상황이란 거다. 전국적으로 부족한 전력망을 늘려야 하는데, 여기에 드는 돈이 상당하다. 지난해 한전이 확정한 '10차 송·변전 설비계획(2022~2036년)'에 따르면 15년간 한전의 전력망 사업에 필요한 재정은 56조 5150억 원에 달한다. 2년 전 발표한 9차 송·변전 계획(2020~2034년)의 필요 예산(29조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김 슬롯사이트 업을 향해 "임기 내 전력망 문제 등 인프라 문제를 어떻게해결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확답을 달라"고 요구하자 김 슬롯사이트 업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송전망 특별법이 실질적으로 제정된다면 건설 시기면에서 적어도 3~4년은 앞당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전의 비효율적인 내부 재정 운영 방식 또한 기업 빚을 늘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전의 2022~2026년 재정 건전화 계획을 살펴보면 매각할 수 없는 한전 소유의 토지인데, 이를 재평가해 가격을 높여서 부채율을 낮추겠다고 했다"며 "한전은 본질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자본 확충을 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슬롯사이트 업은 "2022년 당시 대규모 적자로 자본 고갈이 우려되면서 자본 잠식 방지를 위해서 토지 자산 재평가를 추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