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 타협 않고 높은 스탠다드 지켰으면”
[Google for Korea④] I AM GOOGLER
슬롯 무료 사이트과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는 트렌드를 좇지 않고 만들어 왔다. 예민한 감도를 지켜온 건, 당대 가장 뛰어난 인력을 확보하려는 “높은 스탠다드” 덕분이었다고 슬롯 무료 사이트의 동문들은 말한다.
문상덕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강태훈
2010년, 슬롯 무료 사이트 애즈(Ads)는 변화하고 있었다. 광고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도 그럴진 알 수 없었다. 슬롯 무료 사이트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확장 가능성(Scalability)의 문제였다. 이 무렵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에 입사했던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는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당시 ‘고객만족’ ‘고객경험’이 미국 경영학계의 화두였어요. 제품을 좋게 만드는 것만으론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더라는 고민이 깔려 있었습니다.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도 예외는 아니었죠.”
슬롯 무료 사이트도 세일즈 리더를 교체하면서 변화에 나섰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광고주에 대응할 수 있는 직책을 대규모로 채용했다. “직책명은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 매니저’였지만, 전화 응대가 업무의 대부분이었다”고 이 대표는 돌이켰다. 그 역시 해당 업무로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에 합류했다.
계약직에 단순 업무가 주였지만, 이때 함께 입사한 동료들의 면면은 화려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미국에서도 손 꼽는 대학 출신들이 즐비했다. 그는 “하이 스탠다드만 뽑는다는 게 슬롯 무료 사이트의 원칙”이라며 “동기부여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동료의 수준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직을 꾸리는 방식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실무자들끼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라는 것. 보통은 관리자가 시스템을 짜고, 인력을 아웃소싱으로 받는다. 이 대표는 “인도의 커스터머 담당자에게 ‘고객과 전화한 다음 설문조사를 어떻게 보내느냐’부터 조사 방법론까지 배워가며 CRM 시스템을 짰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때 슬롯 무료 사이트에서 배운 방법론이 (창업할 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슬롯 무료 사이트보다 더 스타트업 같은
이필성 대표는 4년여 뒤 슬롯 무료 사이트을 나와 국내 첫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를 세웠다. MCN은 크리에이터의 매니지먼트 업무는 물론, 크리에이터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관련 상품을 기획해 수익을 내기도 한다. 그런 만큼 크리에이터, 시청자의 안목에 맞는 창작의 ‘감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다시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 시절을 떠올렸다.
“연예기획사 출신들은 이미 습관이 박혔고, 비슷한 일을 하는 작은 회사에서 인력을 데려 오기는 애매했어요. 전통적인 산업으로 가기 싫어하고, 콘텐츠를 좋아하는 친구들, 그러면서도 성적이 우수한 친구들을 주로 채용했죠. 그 친구들이 MCN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2008년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에 합류했던 김창원 전 타파스미디어 대표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높은 스탠다드”를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그가 대표로 있던 블로그 툴 개발사인 태터앤컴퍼니를 슬롯 무료 사이트이 인수하면서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에 합류했다. 슬롯 무료 사이트이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닷컴(Blogger.com)’ 프로덕트 팀이었다. 그는 “미국에 블로거닷컴 팀이 있었는데, 한국 인원이 합류하면서 한국 주도로 서비스를 리뉴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슬롯 무료 사이트이 회사를 인수해 놓고도 서비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며 “(블로거닷컴은) 한국의 기술력 통해 글로벌 프로덕트를 바꾼 사례”라고 말했다.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와 슬롯 무료 사이트 본사를 모두 경험해 본 김 전 대표는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 특유의 스타트업 문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각기 다른 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한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어울리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그중 좋은 것은 즉시 실행에 옮기곤 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다양한 팀 소속 직원들이 어울려 있었다. 그는 “미국 소속인데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너덧 명 됐다”며 말을 이었다.
“그 당시 직원은 100~150명 정도였어요. (※현재는 슬롯 무료 사이트클라우드코리아 포함 800여명) 강남파이낸스센터 한 개 층만 쓰고 있었고요. 그래서 다른 팀이라도 오가며 아이디어를 나눌 기회가 많았습니다. 슬롯 무료 사이트 20%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이디어만 내면 일단 검증해 보는 겁니다.”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를 나온 두 사람은 모두 콘텐츠 사업을 이어갔다. 슬롯 무료 사이트 본사에 있던 그는 2012년 회사를 나와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를 만들었다. 10년 뒤 타파스는 5억1천만 달러에 카카오엔터에 팔렸다. 한동안 미국에서 벤처캐피털(rabbit VC)을 운영하던 그는 최근 다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가 슬롯 무료 사이트에 미친 임팩트로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한국은 트렌드가 빠른 나라”라며 “슬롯 무료 사이트에 있을 때 ‘한국에서 뭐가 뜨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등장은 한국 콘텐츠의 임팩트를 키우는 단초가 됐다. 김 전 대표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유튜브의 역할이 지대했다”며 “또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뜨는 데 있어서도 한국 콘텐츠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필성 대표는 콘텐츠의 수준만큼이나 한국 시장의 특성이 플랫폼을 키우는 데 있어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슬롯 무료 사이트 입장에서 한국은 굉장히 독특한 마켓이에요. 시장 자체는 꽤 크지만, 경쟁도 치열합니다. 슬롯 무료 사이트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검색 유입을 늘리는 데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시장 성숙도도 높아요. 콘텐츠 소비에 돈을 많이 쓰고, 일본과 비교하면 투자 대비 수익률도 크게 높죠. 전 세계 슬롯 무료 사이트플레이 매출에서 한국 비중이 3위라는 외부기관 조사도 있었어요. 이런 특징들이 겹쳐서 미국, 영국과 함께 한국은 상당히 특이한 시장이라고 봅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엔지니어링 인력의 수준이 높고, 비용이 합리적인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런 장점 때문에) 어떤 섹터보다도 콘텐츠 영역만큼은 한국 시장에서 자리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 포트폴리오
유튜브와 보다 밀접한 비즈니스를 하는 이필성 대표는 “감도가 뛰어난 크리에이터를 어떻게 발굴하고, 또 그들의 감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콘텐츠 사업을 스케일업 하는 방식은 결국 크리에이터를 큰 텐트에 모으는 것이에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거죠. 패션도,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도를 판단하는 데는 리더의 안목과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뛰어난 리더라고 해서 100% 맞는 건 아니에요.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께서도 실수를 하세요. 결국 원칙을 갖고,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깡과 안목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 대표는 두 가지 원칙을 들었다. 하나는 인플루언서가 아닌 크리에이터를 매니지먼트한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는 본인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만든다면, 크리에이터는 창작 욕구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리고 크리에이터의 창작 욕구가 ‘장기적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냐’가 그가 정돈한 두 번째 원칙이다. “단기적으로는 인기를 얻기 어려워도 소소하게 오래 가는 파트너가 이득”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콘텐츠 플랫폼 사용자들의 취향 갈수록 세분화하고, 로컬 콘텐츠를 선호하는 흐름은 이 대표의 고민이다. 스케일업,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의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가 성숙할수록 사용자들이 글로벌 콘텐츠를 덜 소비하는 흐름이 있어요. 한국 사람 입맛을 겨냥한 한국 콘텐츠가 많이 나오는 식이죠. 이제 한국에선 해외 음악보다 케이팝을 더 많이 들어요. 혹은 아예 해외 음악에 딥 다이브해서 소비하기도 하고요. 또 맛집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즐겨 보는 사용자라면, 서울 맛집에서 용산 맛집으로 파고들지 해외로 잘 가진 않아요. 전자제품 리뷰조차도 외국계는 잘 보지 않아요. IT 유튜버들도 한국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죠.”
콘텐츠와 커머스의 접목도 이 대표의 과제다. 그는 한국과 중화권에서 유튜브 파트너십을 총괄하고 있는 서황욱 총괄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서 총괄은 지난 6월 유튜브 쇼핑의 전용 스토어 서비스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서 총괄과) 쇼핑 이야기를 많이 해요. 유튜브 등 콘텐츠 플랫폼이 크리에이터가 좀더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하는데, 콘텐츠와 커머스의 접목에서 한국이 앞서 있다는 것이죠. 서 총괄께선 한국에서 좋은 사례를 만들어서 해외로 확장해 보려 하는데,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좋은 케이스를 만들어 보자고 말씀해 주세요.”
“속도와 고려의 밸런스”
멈춤 없이 성장한 슬롯 무료 사이트이지만 조직의 변화는 마찬가지로 있었다. 일각에선 슬롯 무료 사이트이 글로벌 빅테크로 커지면서 ‘슬롯 무료 사이트 조직문화가 관료화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의사결정의 레이어”(이선정 유튜브 뮤직 총괄)는 불가피하게 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경훈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 사장은 “책임도 커지고, 영향력도 커진 만큼 리더십의 입장에서 보면 슬롯 무료 사이트은 조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총괄의 표현으론 “속도와 고려의 밸런스”다.
그는 “성장하면서 조직을 확장, 발산했다가 난관에 부딪치면 줄이고, 일련의 과정을 슬롯 무료 사이트도 반복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자발성을 우선에 두는 조직이라도 조직을 정비할 때는 톱다운으로 룰을 다시 세팅할 때가 필요하단 것이다. 그는 “경영자로서는 양가적인 감정”이라고 털어놨다.
“특히나 샌드박스는 콘텐츠 업을 하다 보니 개별 구성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성공 사례가 나오는 건 맞습니다. 그런 면에서 (구조조정을 거친 지금은) 예전에 비해 (혁신의) 속도가 느려지는 느낌은 있어요. 어떻게 새 시스템에서 구성원의 자율성을 독려할 수 있을지 고민이죠.”
김창원 전 대표는 결국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수많은 외국계 회사가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회사처럼 관료화 되는 것을 본다”며 “슬롯 무료 사이트다운 문화와 선진화된 시스템, 에지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타협하지 않고) 높은 스탠다드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1. 유경상 SKT 최고전략책임자
2007년 슬롯 무료 사이트에 입사, 한국에서 프로덕트 마케팅을 맡았다. 2010년 본사로 이동, ‘애드워즈 익스프레스’의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리드를 역임했다. 2012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SKT의 CSO로 선임됐다. 그룹 AI TF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유 CSO를 “대학 동아리 선배”라고 소개한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는 “형(유 CSO)는 대기업을, 저는 창업의 길을 갔다”면서도 “조직관리에 대한 말씀이 제가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2. 김용수 삼성전자 부사장
오라클, 웹엑스를 거쳐 2010년 슬롯 무료 사이트에 합류했다. Americas Sales VP로서 미국 중견기업 및 중소상공인(Mid-market and SMB) 광고 세일즈 팀을 이끌었다. 2023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TV 플랫폼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경훈 슬롯 무료 사이트코리아 사장은 김 부사장을 “오랜 기간 제 멘토 역할을 해 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3.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방통위를 거쳐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LG유플러스를 거쳐 2019년 슬롯 무료 사이트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로 합류했다. 올해 디지털전환을 통한 개도국 발전을 담당하는 WB 부총재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