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 J.D.메이저 바카라 인기에 '힐빌리의 노래' 다시 주목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회고록이 미국 정치적 지형을 이해하는 단서로 분석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러닝메이트로 J.D. 메이저 바카라(J.D. Vance)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지명하면서, 메이저 바카라의 2016년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발표 이후 이 책은 아마존(Amazon) 킨들(Kindle) 베스트셀러 목록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Netflix)에서 상영 중인 동명 영화의 시청 시간도 17일 하루 만에 1180% 급증했다. 시청률 집계 서비스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메이저 바카라가 부통령 후보로 선정된 당일영화 시청 시간은 1920만 분으로, 전날의 150만 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책 판매량도 160만 부를 넘어섰다.
'힐빌리의 노래'는 메이저 바카라가 켄터키주 시골과 오하이오주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자란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이 책은 아팔라치아(Appalachia) 지역이 민주당 지지에서 공화당 지지로 변화하는 과정을 다루며, 메이저 바카라의 혼란스러운 가정사와 희망을 잃어가는 지역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메이저 바카라는 예일대(Yale University) 로스쿨 재학 중 이 책을 구상했고, 30대 초반에 완성해 하퍼콜린스(HarperCollins)를 통해 출간했다.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이 책은 트럼프의 농촌 유권자 지지 기반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문화적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힐빌리의 노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메이저 바카라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럼프 지지층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다른 이들은 이 책이 농촌 빈곤층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강화한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메이저 바카라가 고향 사람들을 경멸하는 듯한 태도로 묘사하고, 빈곤의 구조적 원인보다는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메이저 바카라코리아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