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카라 효과...美 암호화폐 대기업 '승승장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바카라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자금 유출을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2024-05-10NIAMH ROWE & 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디지털 화폐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이 2024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2억2900만 달러의 매출을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11% 늘어난 수치로, 비트코인이 45%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7만 4000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 맞물려 있다.

올해 1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바카라) 상품 10개를 승인하면서 이뤄진 시장 랠리의 영향을 받아, 해당 바카라는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으로 52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게 되었다. 이 가운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그룹 소속 회사로서 가장 큰 바카라를 운용하고 있지만, 과거 제품에서 나온 GBTC가 실질적 유동성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바카라 중 유일하게 순유출을 겪었다.

그레이스케일은 바카라들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금 유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분기에 GBTC에서 창출된 수익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디지털 화폐 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서한에서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의 바카라는 자산 총액이 290억 달러를 넘기며 거래를 시작했으며, 현재 180억 달러 이상을 관리하며 최대의 비트코인 바카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금이 빠져나간 주된 이유는 1.5%의 관리 수수료로, 과거 그레이스케일 제품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나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같은 경쟁사들의 0.25%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케일 바카라는 1억5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GBTC가 스폰서 수수료를 2%에서 1.5%로 낮추면서 그레이스케일의 분기 대비 성장 없이 그치게 되었다.

디지털 화폐 그룹의 다른 자회사 두 곳, 채굴 풀 파운드리(Foundry)와 암호 화폐 거래소 루노(Luno)는 이익 증대를 보고했다. 파운드리는 스테이킹과 장비 판매에서 높은 수익을 올림에 따라 분기 대비 3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는 4월 19일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컴퓨팅 파워를 강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 루노는 시장 활동의 증가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46% 상승한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수수료와 관련된 자금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3월 12일, '훨씬 낮은 수수료'를 자랑하는 새로운 현물 비트코인 바카라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바카라(Grayscale Bitcoin Mini Trust 바카라, BTC)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가 승인받게 되면, 일부 GBTC 주식이 새 바카라의 씨앗(shares)이 되어 낮아진 수수료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최근 분기는 그레이스케일과 디지털 화폐 그룹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8개월 동안 두 회사는 비트코인 바카라의 합법성에 대한 SEC와의 법정 다툼에 매달렸고, 결국 만장일치 판결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했다.

블룸버그의 비트코인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는 "법과의 싸움에서 그들이 승리했다"라며 "그들의 노력을 인정해야 하고 존경의 뜻으로 모자를 벗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바카라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 NIAMH ROWE & 조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