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시장 침체라더니…200만원 이상 ‘고가’ 파라오 슬롯 20% 증가

지난 1년 간 고급 빌라 등 월 200만원이 넘는 파라오 슬롯계약이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전체 연립·다세대(빌라) 파라오 슬롯 거래는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라오 슬롯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발생한 서울 연립·다세대 파라오 슬롯 거래 5만905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파라오 슬롯 거래량은 2021년 11월~2022년 10월 거래량인 5만4579건보다 3674건(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라오 슬롯가 200만원 이상인 거래는 전년 438건에서 522건으로 84건(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오 슬롯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거래는 집값이 높은 지역인 강남·서초·용산구 등에 몰렸다. 522건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187건(35.8%)이 강남구에서, 서초구가 122건(23.4%), 용산구가 86건(16.5%), 송파구 33건(6.3%), 종로구 22건(4.2%) 순이었다. 강남·서초·용산구 거래는 전체의 약 75.7% 수준이었다.

한편 파라오 슬롯가 1000만원 이상인 초고가 파라오 슬롯 거래는 2019년 11월~2020년 10월 2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 11월~2021년 10월 14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2021년11월~2022년 10월 18건, 2022년 11월~2023년 10월 13건 등으로 나타났다.

장준형 다방 마케팅실장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연립·다세대 파라오 슬롯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고가 거래는 꾸준히 이뤄졌다"며 "시장 양극화 현상이 현실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파라오 슬롯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