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금융 사기” 카지노 게임 설립자 SBF, 1심서 ‘감옥행’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목요일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은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카지노 게임의 붕괴 이후 1년 동안 진행됐다.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카지노 게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업 가치가 32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면서 카지노 게임는 파산했으며 그로부터 몇주 뒤 뱅크먼 프리드는 사기와 남용으로 체포됐다.
법무부는 그를 송금 사기, 증권 사기, 돈세탁 등 7개 범죄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가 바하마 회사 본사의 고급 부동산, 벤처 기업 등 약 80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밝혔다.
1개월 간의 법정 공방 끝에 배심원단은 뱅크먼-프리드에게 5개 혐의에서 유죄를 판결했다. 이 같은 빠른 재판 진행은 이례적이다.
이날 변호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기자회견에서 “샘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 즉 그를 암호화폐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 고안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를 저질렀다”며 “암호화폐 산업은 생소하고 뱅크먼-프리드와 같은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사기, 부패는 새롭지 않다”라고 말했다.
2021년과 2022년 암호화폐 상승장 시기에 뱅크먼-프리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그는 전광판에서 슈퍼볼 광고에 등장하며 카지노 게임가 안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란 이미지를 전파했다.
카지노 게임가 무너지면서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은 극적인 양상을 띄었다.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메모가 뉴욕타임즈에 유출하자 뱅크먼-프리드를 브루클린 구치소에 구금했다.
재판은 지난달 초에 시작됐다. 법무부 검사는 사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횡령하란 지시를 받았다는 내부 관계자와 기타 관계자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사건이 종결된 이후 이례적으로 뱅크먼-프리드는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변론권을 포기한 것. 배심원이 배석하지 않은 심문을 포함 3일간의 반대 심문 기간 동안 검찰은 뱅크먼-프리드의 고의성을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4시간이 넘는 심의 끝에 뱅크먼-프리드가 유죄라고 결론 지음에 따라 뱅크먼-프리드는 감옥에 수십년 동안 갇힐 수도 있게 됐다. 최종 선고는 내년 3월28일에 내려진다. 이 외에도 그는 바하마 범죄인 인도 협정에 따라 중국 관리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로 두 번째 형사 재판이 진행된다.
배심원 판결 이후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사인 마크 코헨은 “우리는 배심원단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라며 “뱅크먼-프리드의 결백을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LEO SCHWARTZ &조채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