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현대LNG해운 인수전 막판 참여

슬롯 꽁 머니, 3000억원 입찰 vs IMM "5000억 미만은 NO!"

2023-06-05김동현 기자
[사진=현대LNG해운]

슬롯 꽁 머니의 등장으로현대LNG해운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입찰액이 희망액에 크게 미치지 못해 인수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5일 업계에 따르면슬롯 꽁 머니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LNG해운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는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슬롯 꽁 머니은 2021년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참여하려 했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2021년에는KKR와KG그룹이 등이 참여했지만지분 80%를 보유한 IMM측에서 요구했던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후보가 없어 유찰됐다.

지난 3월 열린 예비입찰에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선사가 참여하며 국적 선사를 해외 기업에 매각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슬롯 꽁 머니은 이런 여론에 힘입어 막판 본 입찰에 뛰어들었다.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여론은 현대LNG해운이 국내에 들여오는LNG물량은 국내 전체 물량 중 10% 수준이 넘어 해외 선사에 매각되면 국내LNG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가 작용했다.

슬롯 꽁 머니의 대주주인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도 막판 현대LNG해운 인수전 참여를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안보 이휴 해소와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고,슬롯 꽁 머니새주인 찾기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현대LNG해운을슬롯 꽁 머니이 인수할 경우 90%가 넘는 컨테이너 부문의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해상운임 변동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수 자금으로 내세운 3000억원을IMM컨소시엄이 받아들일 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현대LNG해운의 몸값은 2년 전 대비 크게 떨어졌지만IMM측에서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매각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 슬롯 꽁 머니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