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수억 번다" 관심 쏟아지는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

시세차익 기대감↑…경쟁률 수천 대 1 기록도

2022-05-11김동현 기자
지난 9일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을 진행한 '과천 위버필드' 조감도. [출처=롯데건설]

분양 당첨자들의 미계약, 미달, 부적격 등의 사유로 새 주인을 찾는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시세보다 수억원이 낮은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무료 슬롯사이트홈에 따르면지난 9일 무순위 분양을 진행한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 4가구에 8531건의 신청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이 2132.7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별 경쟁률은 △59㎡ 1320대 1 △84㎡ 2274대 1 △99㎡ 3617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료 슬롯사이트자가 몰린 이유는 2018년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전용면적별로 △59㎡B 8억9731만원 △84㎡B 10억8814만원 △99㎡A 11억6590만원 등인데,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8월 21억9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비슷한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의 같은 84㎡면적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넘어서는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당시 부동산 관련법에 기준을 두기 때문에 의무 거주 기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첨 후 계약금 10%만 내고 잔금은 7월 17일까지 전세를 받아 충당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게다가 무료 슬롯사이트통장도 필요없고, 해당지역 거주자들 우선추첨방식으로 진행되기에 경쟁도 치열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달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에 나선 수도권 아파트 일부 단지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나온 물량인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1가구 모집에 1만2030명이 몰려 다섯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을 진행했던 서울 개봉동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28가구 모집에 4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공사 자재비 인상과 높아진 주변 시세를 기준점으로 분양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분양가는 꾸준히 높아진다"며 "이 때문에 역세권 등 좋은 입지를 갖춘 단지의 미계약을 노리는 수요가 많아지고, 당첨되면 몇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료 슬롯사이트 열기를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이라고 무조건 무순위 흥행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입지나 공급량에 따라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이달 진행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무려 7차까지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을 진행했음에도 5가구가 미달됐다. 이 밖에도 부천 '원종 아이원시티', 수원 '서광교 파크뷰', 의정부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스마트시티', '송도 럭스 오션 SK뷰' 등 수도권에 위치한 단지들이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 마감에 실패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입지가 좋은 곳은 무순위 무료 슬롯사이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완판되는 분위기이지만,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거나 물량이 많은 곳은 미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