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 뗀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그린화 실현 가능한가?

2021-11-23김동현 기자

<이 콘텐츠는 슬롯사이트 업카지노(FORTUNE KOREA) 2021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슬롯사이트 업카지노(FORTUNE KOREA)=김동현 기자] 전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위한 ‘넷제로(Net-Zero)’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성공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수소, 전기 등 에너지전환을 통한 그린화의 첫 걸음을 뗀 지구촌이 찾아낸 여러 대안과 그 실현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적인 ‘탈석탄’ 행렬

오랜 기간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화석연료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세계적인 탈석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기후협정 가입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를 수립한다.

특히 유럽연합(EU)이 가장 많은 진척을 이뤘으며, 현재 배출권거래제(ETS, Emissions-Trading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기후대응 법안 패키지인 ‘Fit for 55’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탄소국경세 시행을 예고했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과 비교해 최소 55% 감축하기 위해 탄소국경조정세를 도입하고, 2035년부터 EU 내 디젤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

또 교통, 제조업, 난방 부문에서 탄소 배출 비용을 높이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항공·선박 연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EU가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국가별로 탄소 관련 규제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EU는 폭염과 가뭄, 이상 기온 등이 탄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판단하고 각종 환경 규제책을 마련해왔다. 이 때문에 역내 기업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별도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반면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다른 국가들은 동일한 탄소 배출 규칙을 준수하지 않아 EU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여기에 탄소 배출 규제가 늘어나면서 생산 단가가 저렴한 기업으로 생산지를 옮기는 등의 ‘탄소 누출’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EU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역외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에도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취지로 탄소국경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EU는 2023년 1월 1일부터 철강·시멘트·비료·알루미늄·전기 등 5개 분야에 탄소국경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탄소국경세는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탄소 함유량을 조사해 EU의 ETS와 연계된 탄소 가격을 별도로 부과한다. 2023년부터 3년 동안 수입품의 탄소배출량 보고만 받고, 2026년부터 실제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그래픽=슬롯사이트 업카지노]

탄소국경세 징수 대상은 EU 내 수입업자다. 탄소국경세 적용 품목 수입업자는 사전에 연간 수입량에 해당하는 양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인증서 1개는 탄소 1톤에 해당하며, 품목별 탄소량은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으로 계산한다.

대외경제연구원은 “인증서 가격은 EU가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 유럽의 탄소배출권과 연동돼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높아지면 유럽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 비용도 똑같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정부주도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대책 마련

우리나라 역시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우리나라의 지위를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했고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갖게 됐다.

이에 정부도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을 위한 시나리오 마련 등을 통해 세계화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50년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된 ‘2050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위원회’(공동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윤순진 민간위원장)는 최근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시나리오 초안을 공개했다.

2050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시나리오 초안에 따르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각각 2540만톤(1안), 1870만톤(2안), 0(3안)을 목표로 한다. 2018년 한국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2760만톤이었는데, 이를 96.3~100% 줄이는 방안이다.

시나리오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배출원인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가장 크게 벌어졌다. 1안은 현재 건설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7곳과 가스(LNG)발전을 2050년까지 유지하는 방안이다.

[사진=뉴시스]

전체 발전량에서 화석연료 비중이 9.5%(석탄 1.5%, 가스 8%)를 차지한다. 2안은 석탄발전은 중단하되 온실가스 배출이 석탄보다 덜한 가스발전은 유지하는 방안(화석연료 비중 7.6%)이다.

1·2안에 따른 2050년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4620만톤, 3120만톤이다. 이렇게 배출된 온실가스를 기술적으로 포집·저장하거나 산림을 통해 흡수·상쇄하더라도, 그 양이 많아 1·2안 모두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에 이르지 못한다. 결국 석탄·가스발전 유지가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실패의 주된 이유인 셈이다.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을 목표로 한 3안은 석탄·가스발전을 모두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비중(70.8%)을 1·2안보다12~14.2% 끌어올리는 방안을 담고 있다.

2050년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3개 시나리오에서 모두 5310만톤으로 동일한 목표가 설정됐다. 온실가스 최다 배출업종인 철강에는 100%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도입하고, 시멘트·석유화학·정유에는 수소연료 전환 등을 통해 2018년 기준 2억6050만톤에서 79.6%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송 부문의 경우 1·2안은 전기·수소차 76% 이상 보급, 나머지 차량은 대체연료(E-fuel) 전환 등을 통해 2018년 배출량 9810만톤에서 1120만톤으로 줄이는 시나리오를, 3안은 전기·수소차를 97% 이상 보급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80만톤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이 너무 느슨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10월18일 초안보다 국내 온실가스 감축 수준이 강화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 ‘2050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시나리오안’을 심의·의결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기로 확정됐다. NDC 40%는 초안과 같지만 부문별 감축 목표에서 국외 감축분은 줄어들고, 국내에서 줄여야 하는 감축분(농축수산·천연가스 탈루)은 늘어났다.

2050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시나리오안도 초안보다 감축 목표치가 높아졌다. 당초 초안은 2050년 배출량이 일부 포함된 3개안이었으나, 최종본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없는 2개안으로 정리됐다. 최종본 2개안 모두 산업계가 감축해야 하는 목표치가 높아졌다. 화석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휘발유·경유차를 전기·수소차로 전면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계획대로 가면 탈석탄·탈원전으로 가게 된다. 현재 석탄(41.9%), 원자력(23.4%), LNG(26.8%), 신재생(6.2%) 발전 비중이 2050년에는 석탄·LNG는 각각 0%, 원자력은 6.1%까지 감축된다. 신재생은 2030년 30.2%, 2050년 최대 70.8%로 현재보다 발전량이 최대 11배 늘어난다.

정부는 11월 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거쳐 12월에 정부안을 UN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그래픽=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세계 주요국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위한 적극적인 실천 필요

전세계적으로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은 중요이슈로 대두되고 실천에 옮기고 있지만, 정작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강국들은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을 위한 행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의 실현을 위해선 선진 7개국(G7)으로 불리는 주요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들은 그린뉴딜에 착수하고 2050년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을 선언했지만, 정작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청정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30%를 더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국가인 이들 7개국의 이러한 행보에 세계 환경단체들은 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제자선비영리단체인 ‘티어펀드’를 포함한 국제기구들은 지난 6월 단체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영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선진 7개국의 에너지 부문 투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석유·석탄·가스 등 화석연료에는 1890억달러(200조원)를 투입한 반면 재생에너지 등 녹색 부문에는 1470억달러(163조원)를 투자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선진 7개국은 세계 인구의 10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배출하고 있다.
티어펀드와 국제지속가능발전연구소, 국외개발연구소 등 국제기구들은 “선진 7개국이 지난 1년여 동안 화석연료에 대해 직접 투자도 하고 환경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법규를 마련하는 등 간접적으로 지원했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을 청정에너지 전환에 활용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석연료산업에 투입되는 자금 10달러당 8달러(80%)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의 조건조차 없이 제공됐다고 비판했다. 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투자액 10달러 가운데 1달러(10%)만 재생에너지나 에너지효율 기술 등 청정에너지에 투입됐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는 7개국의 풍력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전기차처럼 화석연료 전력에 의존한 청정에너지, 조건부 화석연료에너지, 조건 없는 화석연료에너지, 바이오연료와 원자력 등 기타 에너지 등 다섯 가지 영역에 대한 투자를 분석했다.

7개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곳은 수송부문이다. 구체적으로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라인, 루프트한자, 일본항공, 르노자동차, 혼다자동차 등에 막대한 구제금융이 투입됐다. 모두 1150억달러(128조원)가 투입됐다.

보고서는 이런 재정 지원이 온실가스 고배출 산업들로 하여금 청정화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진 7개국이 철도와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청정에너지에 재정 투입을 늘리고 있지만, 내연기관을 활용하는 수송 부문의 투자비중이 큰 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진 7개국의 선택은 기후에 안전한 미래를 향한 전진을 가속화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지금까지의 노력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결국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G7의 향후 행보가 세계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의 키를 쥐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사진=뉴시스]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수소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실현을 위해서는 화석 연료로 생산되는 기존의 에너지를 태양광, 풍력, 수소, 바이오 에너지 같은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태양전지, 모듈, 축전지, 전력조절기, 직교류 변환장치로 구성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이용해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태양광 에너지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풍력발전기의 로터 블레이드가 흡수해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에너지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수소 에너지가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사회 실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는 추세다. 수소를 이용해 열 및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면 부산물로 물만 배출되기 때문에 수소는 이상적인 청정에너지라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모든 에너지 공급이 수소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단, 수소를 생산할 때도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역시 수소 관련 정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련 정책의 핵심에는 수소가 있다. 정부는 작년 10월 ‘2050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을 선언하고, 지난해 12월 ‘2050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주된 내용은 에너지 전환 및 산업구조 혁신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와 함께 수소 에너지원의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정부는 지난 2018년 8월에 발표된 ‘혁신성장전략 투자 방향’에서 이미 수소를 3대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고, 수소가 주축이 되는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로드맵까지 제시한 바 있다.

이후 후속조치로 지난 8월에 ‘2050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시나리오’ 초안을 발표했다. 2050년 탄소저감 목표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7억 3000만 톤의 95% 이상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미 국내 기업들 역시 수소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소차 대중화와 더불어 수소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기계연구원 등에서도 수소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 핵심기술 개발’, ‘액체수소 공급시스템 핵심 기자재 개발’,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등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소 모빌리티, 수소 연료전지, 수소 운송(선박) 부문 등에서는 글로벌 최상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대용량 수전해, 암모니아·수소액화 플랜트, 암모니아·수소 터미널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는 기술 개발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플랜트융합연구실장은 “우리나라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이 있는 만큼 미래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사회가 국내 산업을 꽃피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보유한 수소 관련 선도 기술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수소 인프라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활발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도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내연기관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변환하는 것도 중요하다. 친환경 자동차의 주요 에너지로는 전기, 수소 등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5년에 내연기관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활발한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친환경 자동차로 에너지 전환이 대체된다면 친환경 에너지로 높은 효율을 거둘 수 있어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외에도 디지털화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에너지 발생과 사용을 예측하고 운영해 관리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인프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