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바라보는 슬롯사이트 꽁머니F, 테일러메이드 등 사업 다각화 칼 뽑았다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4000억원 투자...49.5% 지분 확보 MLB 이을 메가 브랜드 판권 인수 작업중 ... 캐주얼, 골프웨어 유력 연결기준 올해 1조 매출 달성 가뿐할 듯 김창수 회장, '자체 브랜드 사업' 확장 위한 초석 마련

2021-09-02홍승해 기자

[슬롯사이트 꽁머니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패션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 'F&F'는1조 매출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는 최근 센트로이드PE가 주축이 된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4000억원을 들여 단독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지분 49.5%를 확보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김창수 회장이선택한 테일러메이드는 세계 3대 골프장비기업으로 꼽히는 기업이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는 몇 차례 골프웨어로 시장 문을 두드린 적이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 골프용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테일러메이드를 통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 사옥. MLB와 디스커버리 등 메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슬롯사이트 꽁머니amp;F]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참여한 이유는 중국 내 골프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고 마켓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다만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가 현재 테일러메이드 라이선스 사업을 국내에서 전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테일러메이드의 국내 의류 라이선스권은 한성에프아이가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 회장이 이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로 오직 중국 시장내 파급력을 높게 샀다는 분석이 나온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는 중국 시장 내 골프웨어로 한국 브랜드가 설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거쳤다. 특히 현지를 사로잡을 글로벌 브랜드를 발빠르게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전략적투자자로 나선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중국 시장 내 파급력을 한번에 줄 수 있는 테일러메이드를 이번 기회에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김 회장의 전략은 휠라가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인수할 때와 닮아 보인다. 당시 휠라가 전략적 투자자로 지분을 확보하고 공동 투자자와 함께 인수 자금 조달, 상장 등으로 자금 확보 및 대주주가 됐다. 이에 아쿠쉬네트는 휠라 품에 안기기 전 1% 미만이던 패션부문 매출 비중을 올 상반기 14%로 성장시켰다.

물론 이번 인수 참여로 재무부담도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6월 말에 별도 기준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 순차입금이 -796억원, 부채비율이 57.4%에 달한다. 올해 7월에 테일러매이드 인수에 참여하면서 4000억 규모의 순차입금이 증가한 상태다.

패션업계 1조 기업-하향세 피할 사업 다각화 필수

그리고 올 2분기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7.3%, 268.1% 증가한 3124억원, 754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이 중에서 중국 매출만 1500억원을 상회한다. 특히 MLB는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는 시총 5조원에 달하는 대형 기업이다. 매출도 1조원을 바라볼 만큼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매출 대부분이 MLB와 디스커버리 2개에 편향되어 있어 기업 리스크가 충분히 존재한다. 현재까지 MLB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디스커버리는 30~40% 내외다.

따라서 기존 패션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대한 고민이 짙어 졌고 이를 위해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홀딩스라는 투자 전문 기업을 지주회사 격으로 만들어 본격적으로 신사업 확장에 정성을 쏟았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홀딩스는 산하에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파트너스라는 벤처투자 전문회사를 두고 있다.

신규 브랜드 발굴 작업은 지금도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홀딩스를 세운 이유도 패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특히 김 회장이 디지털과 패션을 연계한 스타트업과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터라, 브랜드 판권 인수 뿐만 아니라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전략도 꾸준히 모색 중이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는 현재 주식, 채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보내는 기업 중 하나다. 기업이 꾸준히 유지한 노세일 정책과 더불어 디스커버리와 MLB 등 라이선스 브랜드를 히트시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벽히 비켜나갔다. 여기에 테일러메이드 인수까지 참여하며 사업 다각화라는 엔진을 달고 총 매출 1조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라이선스 귀재 김창수 회장, 패션 비즈니스 다음 전략은?

김창수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 회장 [사진=슬롯사이트 꽁머니amp;F]

특히나 김 회장은 패션업계에서 라이선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 브레인인 만큼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가 앞으로 어떤 패션 사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회장은 삼성출판사 창업주 고 김봉규 씨의 차남으로 삼성출판사에서 계열사 아트박스의 대표이사를 지내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 유통을 설립해 패션사업에 발을 들였다. 과거 베네통, 시슬리 등 여성복부터 레노마스포츠, 엘르스포츠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안착시켰다.

그러다 1997년 MLB와 2012년 디스커버리의 상표권을 얻어 히트시켰으며 1조 클럽 진입을 바라보는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를 만들었다. 불과 7~8년 전까지만해도 매출이 3000억원에 머물던 회사가 2017년에 5600억원으로 증가했고 다음해부터 MLB가 중국 내에서 터지면서 2019년에는 전체 매출 9100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귀재로 불리는 김 회장이지만 자체 브랜드를 키워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항상 품고 있다. 그가 만든 자체 브랜드로 사업 성장을 이룬 것은 코스메틱 ‘바닐라코’뿐.

본인이 잘하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펼치고 있으며 지금도 MLB의 뒤를 이을 대형 브랜드 판권 인수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공동 인수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를 제외한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혹은 또다른 골프웨어 브랜드 판권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의 또다른 리스크는 매출의 90% 이상을 라이선스 사업으로 지불한다는 점에서 잠재적 불안요소로 꼽힌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슬롯사이트 꽁머니amp;F를 패션기업 내 선호주로 어김없이 뽑는다.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가 90만원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평가하는 증권사도 나온다. 이회사는 2021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를 가뿐히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